이런저런/여행 2015/07/29 14:30
제목:

해미읍성 여행과 해미읍성 앞 읍성뚝배기 식사 후기

지난주말 리솜스파캐슬에 다녀오기 위해 길을 나섰다. 

비도 추적추적오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여행하기 좋지 않은 날씨였으나 

여름인데 슬리퍼 신고 우산쓰고 다니면 비바람이 무슨 대수랴...


리솜스파캐슬엔 오후에 도착할 생각으로 오전시간을 보내고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약 15킬로 가량 떨어진 해미읍성으로 향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를 나가면 바로 보이니 찾아가기엔 최고!!




해미읍성은 기대보다 훨씬 고즈넉하니 좋았다. 딱히 거창한 유물이나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투박하면서 든든함이 느껴지는 옛성곽의 모습에 마음이 편해졌다. 성벽의 벽돌들도 갂은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주워다 쌓아 놓은 듯한 듯 친근했다. 아이도 책에서나 보던 성을 제대로 된 모습으로 볼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 했다.


특히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문화유적 여행이 대체로 실망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가족의 취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내부에는 각종 조선시대의 무기나 관아, 성내에서 살던 민가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었다. 죄인들이 갇히는 옥사도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은 다른 곳에서도 흔히 봤던 것이기에 새롭지 않았지만 둥그렇게 한눈에 들어오는 성내가 참 아늑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 30분 가량 읍성의 구경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검색하였던 식당인 읍성뚝배기로 향했다.

위치는 읍성의 정문앞 우측에 간판이 보이고 약 십미터가량 옆에 식당이 있다. 


들어가면 일단 소고기 기름냄새가 물씬 나서 여기가 소고기집이구나.. 바로 알수가 있다.


오래된 건물처럼 많은 연예인들이 거쳤간듯 사진이 벽면을 빼곡히 채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거기까지였다.


단체손님이 거쳐갔는지 소머리국밥과 설렁탕을 주문해놓고 30여분이 되어도 안나오길래 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몇분 후 식사를 내놓았다. 그래.. 기다릴수 있지.. 맛집은 한시간도 기다린다는데... 


하지만 음식맛은 기다리면서 나빠진 기분을 더 상하게 만들었다. 음식을 첨 보고 나니 딱 이런 말이 떠오른다. 이게 9천원이라고?

그냥 멀건 국물에 소머리 기름 몇덩어리 머릿고기 몇덩이.. 뿐이었다. 몇개 건져먹고 나니 이제 국물을 먹어야 하는데 구수한 느낌의 국물맛은 느낄수 없고, 그냥 뜨거운 맹물의 느낌이랄까?  대체 다른 곳에서 먹어본 고기 국밥의 구수한 맛은 어디로 간걸까? 제대로 끓이기나 한걸까? 


더 황당한 것은 금방 절인 김치는 평이했지만 깍두기는 왠만하면 맛있는데 이렇게 양념을 했는데도 어떻게 별맛이 없지? 이런 느낌.. 


멀리 가서 먹은 첫 식사로는 실망이었다. 


이쪽으로 여행하시는 분에게 해미읍성을 추천한다. 주차장 역시 읍성 옆에 넓직하게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어린이를 둔 가족여행이라면 분명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 외 주변에 추사고택도 머지 않고 은근 들러볼 유적지가 꽤 있다.


식사는 별로였지만 이쪽의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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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뮤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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