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2AM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어찌나 연륜이 뭍어나는지

목소리가 약간만 걸죽하면 40대라 해도 믿을만한 호소력을 뿜어내고 있다.

역시 노래를 듣는 맛은 느린 발라드가 맞는 듯 하다.

곰곰히 구석구석 다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전체적으로 고음으로 흐르지만 마디마디 부담없는 목소리이며,

그렇다고 시끄럽지 않고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력이 있다.

이들이 뿜어내는 가창력은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

아직 젊은 이들이라 그런지 목소리에 힘이 있고 필요한 부분에서 절제된 고음을 구사하고 있다.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발라드 그룹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들이 TV에 나와 가슴고쳐내 라면서 가슴을 치는 장면은

누가 그렇게 하라 했는지 그야말로 디스플레이의 장인정신이 느껴질 정도이다.

2AM의 팬이라면 그 장면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거 같다.

아.. 이렇게 2AM에 묶이는 건가.. --;

나는 이것저것 좋은거 다 듣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메뚜기

팬이 되기로 작정한 사람이라 그야말로 깃털처럼 가벼운 엉덩이를 가진 메뚜기팬이지만

붙박이 2AM팬들에겐 그야말로 올해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다시 2AM에게 이런 노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비슷한 노래가 나오더라도 그 느낌이란게 두번째는 다르기 때문이다.

2AM을 좋아하는 팬들은 많이 듣고 많이 즐겨라.

이런 기회는 흔치않다.

2AM팬이 아니더라도 이런 노래는 흔히 나오는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자기의 추억을 더듬어 가며 즐긴다면 한편의 좋은 영화를 본듯

마음이 시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