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의 은퇴기자회견은 사실 이미 박지성이 아버지를 통해 사실을 흘렸던 것 만큼이나 충격은 크지 않았다.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니 언론에서도 그다지 값어치가 없는 것일까? 그래서 고작 지어낸다는게 평발의 도전이니.. 그가 활약했던 월드컵을 들먹이고 박지성의 대표팀에서 했던 활약상을 집중조명한다. 단순히 그가 했던 활약때문에 한국인들이 박지성을 그렇게나 좋아하는걸까? 사실, 그는 일반적인 영웅적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평발이었고 키도 작았고 날렵하고 민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프로팀은 고사하고 대학교 진학할 곳도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모두 알다시피 히딩크를 만나게 되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인트호벤에서 챔스리그 4강에서 AC밀란을 혼쭐내더니 급기야는 말도안되는 맨유입단.. 두둥!! 그렇다고 그가 기분좋다고 맘놓고 그렇게 웃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항상 겸손하게 말하고 처신하며 대표팀에서도 솔선수범을 보이는 선수였다. 흔한말로 다시 없을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각종 어려움을 이겨낸 인물이다. 한국축구의 기득권속에서 운명처럼 살아났고, 유럽축구의 차별과 거센 플레이 속에서 살아났고, 마침내 한국축구를 살려냈다. 그렇게 그는 한국축구의 영웅으로 남게된다. 이것이 바로 박지성이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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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31 박지성의 은퇴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은 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