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와 투애니원의 색상논쟁이 팬들간에 한창이다.

소시가 핑크를 고유팬클럽 색상으로 지정해서 사용하고 있다가

2NE1이 핫핑크로 지정하면서 팬들간에 논쟁이 되고 있는 것이다.

2NE1이 왜 따라 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엔 문제가 있다.

색상을 지정하는 것에 있어 누가 누굴 따라하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면 색상은 무한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굳이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색상은 한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팬클럽 수를 감안하면 당연히 겹쳐지게 되어 있다.

더구나 걸그룹이 할만한 색은 더더욱 한정되어 있다.

즉 검정색이나 파랑색, 초록색 따위의 색깔은 쓰기가 어려울 것이다.

붉은색계열이 당연히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겹쳐진다고 그것을 못하게 한다면

팬클럽의 옹졸함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

팬클럽이 가수를 응원할때 색상이 전부는 아니다.

문양도 있고 또 응원하는 방식도 약간씩 다르고

구호역시 다르다.

그럼에도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소시와 2NE1의 대결구도 때문일 것이다.

이 두그룹은 걸그룹 전성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소속사 또한 현재 한국 가요 엔터테인먼트사의 양대축이라 할만하다.

이렇듯 각종 사안에 있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사소한 트집이라도 잡히면 물고 뜯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이는 선의의 경쟁이어야 하며,

색상이라는 유한된 자원을 놓고 싸운다면

결국 의미없는 전쟁이 되고 만다.

팬클럽들은 자신들이 아끼는 가수들을 위해

색상유지보다 더 많은 것을 해줄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