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 충전]삼성 컬러 레이저프린터 CLP-360 계열 토너 충전 후기
내가 참 살다 별걸 다 해본다.
사실 레이저 프린터를 사서 많이 사용한다면 업체에 맡기는 편이 시간상 더 저렴할지 모른다.
하지만 또 이놈의 호기심 발동 및 몇푼 절약정신으로 어케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경험삼아 토너가루를 구입하여 직접 충전해봤다.
1. 일단 토너가루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흔히 구입하면 된다.
2. 토너가루를 구입할때 소유한 모델을 잘 확인하고 해당 모델로 충전해본 사례가 있는지 확인은 필수! 판매사이트에도 모델명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3. 예전엔 토너에 장착된 칩을 교체해야만 프린트가 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가진 모델은 칩과 무관하게 프린트가 가능했다.
단, 토너부족 경고등이 뜨긴 하지만 무시하고 프린트하면 된다.
4. 이제 프린터에서 토너를 꺼낸다. 그냥 손잡이 양쪽을 잡고 잡아당기면 잘 빠진다. 천천히 조심해서 해야한다.
5. 토너의 아래면 중에 매끈한 면을 찾아 구멍뚫을 부분을 정하고
6. 어떤식으로 토너구멍을 내고 가루를 부어 충전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토너구멍의 반경을 얼마나 할지 어떤 식으로 토너가루를 토너속으로 넣을지를 정하지 않으면 헤매게 되고 가루가 솔솔 날아 다니는 전쟁터가 될 수 있다.
6. 드라이버나 쇠막대 종류를 구해서 불에 10초 가량 달군 후 정해둔 위치에 구멍을 낸다.
이때 너무 힘을 가하여 반대편에 구멍을 내지 않도록 해야한다. 즉 위에서 찾은 매끈한 한쪽면만 구멍을 내야 한다.
7. 구멍을 내고 나면 토너가루를 부어야 하는데 이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토너가루는 거의 공기라고 보면 된다.
밀가루 수준이 아니라 그냥 공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약간의 바람에도 날아 다닌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공기의 흐름이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토너 구멍속으로 넣어야 한다.
8. 거의 100% 토너가루가 날려서 나오거나 흘러나오게 된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물티슈를 준비해두고 흘러나오면 바로 닦도록 해야 한다. 공기중에 날아다니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9. 토너가 충전되고 나면 유연한 테이프로 2겹정도 구멍을 막아준다. 딱딱한 스카치테이프는 비추이며 녹색테이프나 스폰지타입 양면테이프를 추천한다. 스폰지타입 양면테이프로 구멍을 막은 후 녹색테이프로 좀 더 크게 막아주면 충분하다. 다시 얘기하지만 공기가 새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밀폐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어 나올수 있다.
10. 이로서 프린터에 다시 양쪽 손잡이를 잡고 장착하면 끝!!
별거 아닌줄 알고 실행했다가 개고생했다. 한번 해봤으니 다시 할때는 좀 더 어렵지않게 할수 있을듯 한데 그래도 그닥 자신은 없다. 구입해 둔 토너가루가 아까워서라도 하긴 해야 할듯 하다. 하지만 처음 하는 사람에게 절대 비추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런 인간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고 그냥 사서 쓰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