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오랜 공백을 깨고 3집을 발표했다.

몇년을 쉬었음에도 어떻게 이런 수준의 노래를 발표할 수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마치 계속 활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외모는 어떨런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창범은 더 힘있어지고 호소력이 있어 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눈물아 안녕은

자신의 과거에 회한이 담긴 노래로 보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사실 눈물아 안녕이라는 노래는

그다지 특징있는 노래가 아닌 것 같다.

감흥을 높이는 클라이막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트를 강하게 깔아 의도적으로 사람을 흔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아이비의 목소리가 더 귀에 또렷해진다.

역시 여자가수라면 이정도는 되야지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나 울지 않아
다시는 못난 바보처럼
아팠던 만큼 한뼘 더 자란 가슴이
니가 힘들지만 내맘이 기댈 수 있게
곁에 있어주겠니
나의 어제 나의 상처 나의 눈물
이젠 안녕..

부분이 나름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비의 회한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한 아이비의 독특한 창법과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젠 안녀어어엉~~ 이라고 부르는 아이비의 창법은 흠이 없다.

이런 단순한 차이가 모여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처음 태어난 것처럼
낯선 첫걸음 내디뎌보려해
위태롭지만 나를 지켜봐줄래..

부분은 어찌보면 매우 평범한 음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비의 여유있고 속시원한 목소리가 노래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를 지켜봐줄래.. 부분이 노래스토리의 절정인데

그녀가 잘 알고 있고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노래를 살린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너에게 갈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겠니
아픈 기억 아픈 상처 아픈 눈물아 안녕...

이 부분의 가사처럼 이제 아이비가 모든 과거를 잊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팬들의 임무가 아닐까 한다.

걸그룹 일색이던 가요계로 돌아온 아이비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예전의 모든 것을 잊고 계속 신나고 감동적인

노래를 불러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