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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원래 한글은 발음기호? 통신기호? 일종의 녹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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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올해 한글날은 제580돌이며, 1926년 '가갸날'로 처음 기념하기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언론에서 훈민정음에 대해 많은 홍보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요즘 언론을 통해 보이는 주된 내용은
1.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직접 만들었다.예전에 집현전 학자들과 만들었다고 했는데, 오히려 반대나 중립자가 많았고 찬성파 쪽은 가담할 지식이 부족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혼자서 만들었다면 정말 세종대왕은 천재인 것.
2. 한국만 자국 문자로 타자친다.알파벳이나 한자,일본어 등 모든 나라들이 애초에 자기의 문자도 아닌 것을 사용중이고, 한자,일본글자는 타자 입력할때 알파벳을 입력하여 변환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아.. 세종대왕의 놀라운 업적... 역시 천재의 작품은 영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3. 훈민정음 창제 당시 모든 음을 표기하려 했다.애초에 이 문자를 만들때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몽골 즉, 모든 사람들의 말을 이 문자로 표기하기 위해 이 문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원대하고 기가 막힌 일인가. 천재의 놀라운 접근.. 왜 외국 문자 학자들이 한글을 "문자학적 사치"라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최근의 내용들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세종대왕은 문자를 만들려 한게 아니라 발음기호 또는 통신기호를 만들려 한게 아닐까... 훈민정음 서문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있다.
애초에 조선엔 말을 전달할 문자가 없었고 한자는 의미만을 전달할 뿐이었다. 더구나 그 의미조차도 나라가 다르니 중국 의미와 조선 의미가 다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언어 천재가 보기에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을까? 내가 글을 써서 전달했는데 받은 놈이 뭔소린줄 모르거나, 아예 이상하게 이해 해... 천재는 이런 상황 못참지...
어쨋든 말을 옮길 수단이 없었다는 것이다. 말을 전달하려면 가장 핵심적인게 뭘까? 바로 발음, 즉, 소리인 것이다.
애초에 문자를 만들려던게 아니라 사람이 입으로 내 뱉는 소리를 종이에 옮길 수단을 만들려 했던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즉, 오늘날로 치면 발음기호, 통신프로토콜, 녹음기 이런 역할인 것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에도 정음 즉 바른 소리라 하지 않았을까..
여기까지 연구한 외국학자들이 그래서 한글을 문자학적 사치라 표현한 것도 이때문이 아닐까!!??
어떻게 문자로 사람이 내는 모든 음을 표기할 생각을 했을까.. 이것마저도 놀라운데, 실제 현실화시켰으니... 그 사람이 왕이었다는 게 이땅 역사의 큰 빛인 것이다.
오늘날의 한글은 문자로서 그 역할을 매우 잘 하고 있지만 발음기호로서는 살짝 부족한 면이 있다. 흔히 아는 것으로 p나 f, b나 v를 구분하지 못한다. 물론 이 밖에도 많이 있다.
지금은 11000여개 정도의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데 예전 훈민정음 창제때 쓰던 문자를 함께 쓰면 15000여개의 발음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영어,한자,일본어에 비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수준이다.
어쩌면 오늘날 한국의 번영이 " 어리션 백성이 이르고져 홀 배 있어도,
지금 한글은 문자로 잘 사용하고, 최소한 과거 문자를 되살려서 외국어 발음기호로라도 학습에 사용하면서 점차 필요하면 문자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활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세종대왕님 너무나 너무나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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