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와 락이 섞인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도원경의 착한 사람 노래소감 2009. 11. 6. 01:16
제목:

발라드와 락이 섞인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도원경의 착한 사람


여유있지만 힘있는  목소리의 대표적인 여자가수,

도원경이 이별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이제는 그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30대이상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한자리에 있을 것이다.

 

'다시 사랑한다면' 에서는 슬픈 이별에 대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성냥갑속 내 젊음아 '로는 보이시하며 도도하기까지한 매력을 선보이며 뭇 남성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도원경이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과거에 불렀던 노래와는 많이 색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느낌은 록이 아니라 록을 닮은 또 다른 노래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장르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록을 버린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예전엔 드럼과 기타가 선명하게 들렸다면,

이번엔 왠지 스튜디오에 갇혀 녹음했다는 느낌이 확연하다.

 

창법또한 도도했던 느낌은 조금 사라지고

부드러워진듯하다.

전자음에 따라 좀 더 급하게 또는 느리게 따라가는 모습이

좀 더 신세대의 취향에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 나타난다.

 

나름 나이든 나로서는, 이런 훌륭한 가수들이

음악시장의 실세(?)인 10,20대들의 취향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른 말로 신세대들이 좋아할만한 록으로 변신했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해 바로 오늘 난 널 떠나 보냈었지
그땐 난 참 철이 없었었지
함께 보낸 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별은 안녕 짧은 한 마디로
가끔 혼자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누군갈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어
아주 착한 사람 너보다 나를 아껴줄 사람
그런데 난 여전히 혼자야

 

부분을 들어보면 마치 록을 버린 것 처럼 너무나도

능숙하게 부르고 있다. 역시 관록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렇게도 길고 변화무쌍한 노래를 이렇게도 자연스럽게 부르다니

그야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노래를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여자가수가 몇명이나 될까?

 

니가 떠난 그날 밤 난 웃고 있었어
다신 올 것 같지않던 자유를 만끽 하면서
새벽 텅 빈 거리를 홀로 걸으며
차라리 잘된 거라 나를 위로 했었어
뒤를 돌아보지마 나를 다짐하면서
그냥 남들 겪는 이별일거라 생각했었어
일년이 지난 오늘도 이 거린 똑같아
단지 비가 내려 내 눈을 잠시 적실 뿐이야

 

그런데 갑자기 위 부분에서 록으로 들어온다.

역시 본성은 속일수 없는 것이다.

창법은 역시 록커이며 마치 참을 수 없었다는 듯

뿜어내는 한줄한줄이 듣는 사람도 속이 시원해진다.

 

이 노래는 가만히 들어보면 크게 위의 두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듯 하다.

 

창법으로는 발라드와 락, 내용으로는 이별과 회한.

 

암튼 파워풀 보이스 대명사 도원경의 귀환이 너무나 반갑다.


by songpyun.com

Posted by 뮤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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