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친구들 폐지]맨발의 친구들은 정말 폐지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연예이슈 2013. 11. 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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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친구들 폐지]맨발의 친구들은 정말 폐지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강호동의 복귀작이었던 맨발의 친구들은 처참하게 폐지수순을 밟게 되었다. 

처음에 누가 이렇게나 빨리 폐지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1박2일의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연예계를 호령하던 그 당당함은 어디로 갔을까?


맨발의 친구들은 폐지할 수 밖에 없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폐지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에 대해 얘기해본다.


1. 난잡한 출연진

출연진의 면면만을 보면 드림팀처럼 보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절대 뭉쳐지기 힘들다는 얘기도 된다.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잡고 있는 캐릭터들을 버리고 맨친에 모든 것을 바치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예능은 스토리를 가져야 하고 집중력을 높여야 롱런할 수 있음에도 이미 애초부터 단합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2. 초반부터 시작된 불운

세윤이는 진작부터 TV하기 싫다고 혼자서 떠들고 다녔던 출연자였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을 캐스팅했는지 처음부터 의아했다. 

결국 초반 김빼기에 특효를 발휘했다. 은혁이는 세계투어다 뭐다 해서 툭하면 불참했고 집중도를 떨어뜨리는데 매우 큰 공헌을 했다. 


3. 열심히 하지 않는 출연자들

처음 베트남에 가서 자전거택시를 할때 화면에도 열심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단순히 편집 문제였을수도 있지만 그런 느낌은 꽤 오랜동안 여러회동안 그렇게 보였다.


열심히 하는 사람: 호동,현중,시윤,유이

노는 사람: 종신,세윤,은혁


한마디로 절반이 놀고 절반은 죽으라 열심히했던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사실 현중의 경우 베트남에서 짐나를때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음에도 폐지를 맛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클까 걱정되기도 한다.


4. 허접한 편집과 기획력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재미없어도 편집으로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는것이 바로 또 예능이다. 하지만 맨친의 편집은 참 답답했다. 그냥 뉴스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없던 사실도 꺼내서 코멘트 달고 재밌게 구성해야 하거늘 사실 나열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히려 집밥할때 편집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결국 편집실력이 부족해 단순한 기획물만을 편집할 수 밖에 없는 실력이었다는 얘기도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살릴수 있었을까?


1. 출연자의 정예화

출연자를 진작부터 확 줄이고 스토리와 기획력을 높였어야 했다. 그런데 처지기 시작하니까 효리데려오고, 집밥찾아 다니고 다이빙 한다고 이놈저놈 유명한 놈들 데려다 프로그램의 집중도만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애초부터 케팝스타 대기 시간떼우기용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롱런을 계획했다면, 이것은 절대 해선 안될 것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하지 않는 아쉬울것 없는 멤버들을 하차시켰어야 했다. 


2. 캐릭터 생성

요즘 예능에선 캐릭터가 없으면 끝이다. 맨친은 캐릭터 만들기에 실패했다. 앞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이놈저놈 나오다 보니 멤버들이 캐릭터를 잡기에 너무 애매했다고 본다. 어떻게든 캐릭터를 만들고 기획의 바탕에서 캐릭터들이 뛰어 노는 그런 모습이 현재의 예능이다. 


3. 강호동의 변신

강호동은 좋지 않은 사건으로 중단하긴 했지만 결국 잘 해결되었고 그 결과 오랜동안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출연한 터였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모습으로 나와 주기를 시청자들은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건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었고, 이 모습으로 인해 쉽게 질리게 될 수도 있었다고 본다.  좀더 예전과 다른 모습의 강호동이었다면 초반에 집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똑같은 머리스타일, 똑같은 말투...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했다.



맨친 폐지 기사를 보고 언젠가는 살아나겠지 하며 은근 기대했던 나였기에 아쉬움에 나름대로 맨발의 친구들 폐지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런닝맨을 즐겨 보는 입장에서 채널을 돌리지 않고 그냥 계속 죽 보는것이 좋아 처음 맨친을 보기 시작했으나 결국 중단하고 아빠어디가로 넘어갔었다. 이 무리들이 뭘하는지도 모르겠고 뭘할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때문에 재미도 흥미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호동,시윤,현중,유이는 다른 곳에서 다시 팀이 되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면 다시 볼 것 같다. SBS는 다시 기회를 줘 봄이 어떨까 생각한다. 






Posted by 뮤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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