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반쯤 ARS 전화를 한통 받았다.

우편물이 왔으나 수신자가 없어 보관중이니 상담원과 통화하려면 0번을 누르라해서
눌렀더니 왠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우편물이 왔다는데 무슨 우편물이냐 물었더니,
우체국카드가 도착되었단다.

난 신청한적 없는데 무슨 소리냐 했더니
자기는 잘 모르겠고, 그렇다면 대신 정보침해센터로 자기가 대신
신고해주겠단다.

그래서 내 정보를 왜 거기서 대신 신고해주냐.. 하면서
발급한 곳을 알려달라 했더니 강서구 국체우체국이란다.(알아보니 이런 곳은 없다)
전화번호는 1588-6000번이란다.
그래서 했더니 무슨 무슨 증권 어쩌고 나오더니 계좌번호를 넣으란다.
도대체 무슨 계좌번호?

여기서 부터 사기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일단 우체국(1588-1300) 으로 전화를 했다.

내용을 얘기해줬더니 보이스피싱일 거란다.
아마도 그런 전화를 많이 받는 것 같았다.
개인정보를 얘기해주지 않았다면 문제는 없을거란다.

우체국에서도 카드를 발급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보이스피싱이라하니
그말을 믿고 어느정도 안심했다.

아마 내 생각엔 원치않는 카드가 발급되었고 그게 정보도용으로 인해
발급된거 같으니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대신 신고해주겠다는 얘기를 한후
개인 정보를 빼거나 계좌번호를 빼내려는 속셈인것 같다.

그리고 내 개인정보에 대해선 어떤말도 하지 않았으니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나같이 젊은이(?)가 이런 전화를 받고 당황하고 있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찔하기 까지 했다.

이런 전화를 받은게 벌써 세번째이다. 도대체 한국경찰은 이런거 안잡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기술적인 문제, 외교적인 문제 운운하며 명백히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을
잡지 못하는 이런 무능한 경찰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경찰이 무능하니
우리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 당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우체국카드 또는 우편물 어쩌고저쩌고 한다면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하고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주위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