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미스트롯2에 전유진이 떡하니 참가자로 있는 게 아닌가. 

출연자가 너무 많아 찾는 데 한참 걸렸다. 

전유진 유툽의 노래 댓글에서 미스트롯2 출연 어쩌구 하는 글들을 보면 트롯을 하고 있으니 그런 관심이 당연하겠거니 했지만 진짜 출연할 줄은 몰랐다.

어차피 내가 보는 프로가 아니기도 했고 이미 MBC 예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거기에다 이미 트로트 한곡으로 천만뷰를 넘은 가수가 아닌가. 객관적으로도 이런 가수, 얼마나 되나.

전유진의 창법과 느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다시 오디션 프로에 나온다는 것이 내심 탐탁치는 않다. 

아직 어린 전유진이 그런 분위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기존 가수 경력자들의 이런 저런 평가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색깔을 잃게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는 화려한 외모, 압도하는 큰 목소리.. 그런 것들이 더 멋있어 보일 나이이기 때문이다. 

전유진은 이미 그 자체로 오디션에 참가할만한 가수가 아니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전유진은 트로트 가수중 몇 안되는 아티스트라 여기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전유진의 노래를 들으면 금방 몰입이 되고 노랫말을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그야말로 아티스트다. 

노래를 기계적으로 배워서 비슷한 창법으로 이런 저런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아니란 뜻이다.

이미 전유진이 표현해 내는 모든 노래가 나에게는 감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나만의 느낌이고 가수 전유진은 무언가 채울 것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생각한다.

부디 이번 출연으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어 결과가 어찌되든 웃고 마칠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꼭 얘기해주고 싶다. 

고음으로 소리지르고 화려한 창법으로 대중을 압도하는 그런 노래 말고... 힘을 뺀듯 차분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 낼때 가장 듣기 좋았다. 그런 전유진만의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

전유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