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KTF공급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공급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해명도 있었다.

그러나 언론을 검색해보면 KTF는 아이팟을 공급받기 위해 그동안 물밑작업을 진행했던 듯 보인다.

보도는 있었지만 과연 올해안에 출시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동안 국내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것이 단순히 위피때문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미국사람들에게 맞춰서 개발된 제품이다. 화면구성이나 언어 등은 영문에 최적화되어 있다.

최근 버전이 업데이트되면서 한글도 지원하고 있다지만 아직도 영문이 상당수다.

또한 미국인들은 DMB를 보지 않지만 한국인들의 휴대폰에 DMB가 기본기능이 된지 오래다.

앱스토어도 문제다.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인 앱스토어의 관리권한은 애플이 갖고 있다.

앱스토어는 결국 폰에서 작동하는 컨텐츠 제어권을 기존 통신사에서 갖고 있던 것을

외국에 내어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의 사용자들도 컨텐츠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애플에 문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과연 어떻게 처리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는 결국 DMB가 당연시되고 있고 한국폰은 한국에서 AS받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일반 심리를 깨야 한다는 것인데 마케팅적인 면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셈이다.


아뭏튼 새로운 방식을 서비스하기 위해 KTF는 준비할 것이 많다. 물론 위피의 의무탑재를 제외하고서도 말이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연내라는 시간은 너무 짧은 것으로 보이며,

해결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포기할 수 있는 문제인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DMB는 하드웨어적인 문제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앱스토어는 한국에서 AS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 문제 때문에 미국 애플 본사에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어

처리하는 방식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판매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많지 않은 시간인 3개월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