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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가득했던 심장을 비워도 내몸은 그댈 기억해 노래소감 2008. 9. 5. 17:39
제목:

그대로 가득했던 심장을 비워도 내몸은 그댈 기억해

 


윤하가 2집을 발표했다.

윤하의 묘한 매력이 이번 음반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사실 이 음반에서 타이틀곡은 텔레파시라는 노래이고 현재 이 곡이

상위차트에 올라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듣기에는 기억이란 곡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내가 중요시 하는 음악의 스토리도 잘 만들어져 있다.


묘한 전자음과 윤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윤하의 노래는 사실 깊은 감정을 전달한다기 보다 작곡된 곡에 충실하게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의 창법을 구사한다. 이렇게 부르면 노래가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무언가 가슴에 남게 하긴 힘들다. 그러나 그런 창법 역시 나름대로 가수로서 필요한 자질임에는

분명하다.


이 노래는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 하는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가사와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왠지 처절하게 그리워하지 않고 얼빠진 모습이랄까? 그런 내용이 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윤하와는 100% 맞는 곡이다. 


내가 제작자라면 이 곡을 타이틀로 삼았을 것 같다.

윤하의 창법이라면 이런 스타일이 잘 맞다.



->조용한 피아노 음악이 무언가 깊은 슬픔에 빠져있음을 암시한다.

Narr)
my eyes my ears my hands
my face my lips my heart my soul
remembers you

-> 아주 주용하게 랩이 시작된다. 무언가 기대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앞부분 형식이다.
그가 미소지어도
내 눈은 그대 그대가 웃고있죠
그와 손을 잡아도
내 손은 그대 그대 손을 느끼죠

내 맘은 그댈 지웠는데
심장은 그댈 비웠는데
분명히 그댈 지웠는데 아직까지도 안돼

-> 내맘과 심장이 그댈 지웠는데 아직까지 안된다는 표현이 너무나 근사하고 멋지다. 힘없이 과거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의 윤하의 창법이 뛰어나다. 가사와 노래가 잘 표현되어 뒷부분에 나올

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젠 시간이 그대의 모습을 지우고
그대로 가득했던 내 맘을 비워도
내 몸이 그댈 내 몸이 그댈 기억해

->마음을 비워도 내 몸이 기억한다는 표현도 역시 멋지다. 새로운 표현인것 같다. 이런 표현은 전에 보지 못했다.


(난 기억해 아직까지도 난 그대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치우고
그대로 가득했던 심장을 비워도 (심장을 비워도)
내 몸이 그댈 기억해
내 몸이 그댈 기억해

->이 노래의 절정부분이다. 과거의 연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것을 다 해봐도 소용없는거 같다.

마치 과거의 연인을 내 몸이 기억하고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것 같다.

세포하나하나가 연인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다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다만 아쉬운것은 뒤의 랩부분이 조금만 더 늦게 나왔으면 어떨까 한다.

[이젠 시간의 .... 내 몸이 그댈 기억해] 부분이 절정인데 이 부분에 윤하가 소리를 높여서 부르거나

감정을 많이 넣지 않았기에 무언가 빠진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랩이 나오니 앞뒤가 섞이는 느낌을 주고 있다.


(RAP)
지워질수록 선명해지는 그 기억
미워질수록 때눈처럼 다가와 그 기억
내 몸속에 숨을 쉬는가 언제쯤
어둠속에 눈을 감을까 어쨌든
앞을 걸어가도 너 뒤 돌아서도 너


그의 품에 안겨도
내 몸은 그대 그대만을 느끼죠
그와 함께 걸어도
두 발은 그대 그대와 멈춰있죠

->새로운 연인을 만나도 과거의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윤하의 나직한 목소리가 이 가사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repeat)

(RAP)
내 눈엔 그대만 보여
아직도 그대 향한 눈물이 고여
두 손엔 그대만 느껴
수갑처럼 그대와의 기억에 묶여
그저 스쳐가는 인기척에서도 그대의 기억
아직도 그대 때문에 미쳐 because


내 몸이 그댈 기억해
아직도 그댈 기억해
내 몸이 그댈 비워도 (그대를 지워도)
내 모든게 널 기억해


(repeat)

->조용한 피아노 음악이 처음부분과 같이 흐르면서 끝을 맺는다.

과거의 연인을 잊지 못하는 깊은 슬픔이 영원히 계속 될것만 같다.

가슴이 아프다.

출처: songpyun.com
Posted by 뮤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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