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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부대찌개 - 이제 이맛이 추억의 돈까스가 되었다. 맛집투어 2022. 12. 22. 14:06
제목:

의정부부대찌개 - 이제 이맛이 추억의 돈까스가 되었다.

불과 한 20년전만해도

이런 돈까스는 매우 흔했고

아주 평범했다.

지금처럼 일식돈까스가 일반화되기

전이었을 것이다.

 

일식돈까스와 추억돈까스는

같은 돈까스이긴 하지만

맛이 아주 다르다.

 

일식은 부드럽고 두꺼운

돼지고기에 풍부한 튀김옷을 입혀

소스에 살짝 찍어먹는

초밥스타일이라고 하면,

추억돈까스는 얇은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바삭하게 튀겨서 소스를

들이부어 흠뻑 젖은채 먹는다는 것이고

그래서 소스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한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추억의 돈까스를 찾아 나섰다.

 

충정로역 부근의 의정부부대찌개!!

 

간판은 부대찌개인데

난 돈까스만 먹고 왔다.

 

등심돈까스 9천원

 

아.. 비주얼 보소!!

 

이 얼마만에 구경하는 추억의 돈까스인가..

 

사실 내부가 오래된 건물이라 조명이 밝지 않아서

조금 맛없게 촬영된 점이 안타깝지만

글을 올리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소스가 맛있었다.

 

바삭한 고기를 잘라서

소스를 더 묻힌 후 입에 넣으면

처음엔 바삭하고

먹으면 먹을 수록 끝까지 남는 소스의 향긋한 과일맛...

뭔지 알수는 없었지만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반찬도 맛있었다.

난 메인메뉴 뿐만아니라

다른 반찬들도 맛을 보는 편인데,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맛있는 입맛을 가진

주방장은 결국 모든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마련인 것이다.

 

식당 내부는 어느 시골 외곽에 있을법한

친근한 비주얼이라 할까..

매일처럼 다니는 주변 직장인들에겐 친숙하겠지만

나처럼 맘먹고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겐

뭔가 좀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내부 인테리어!!

 

그냥 어디 친구집이나 친척집에 온듯한 느낌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어쨌든 추억돋는 돈까스

맛있게 잘 먹고 왔다.

 

20년전쯤 거의 매주 먹었던

돈까스맛이었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듯해서

난 이 돈까스를 추억의 돈까스라 부르기로 했다.

그래서 아마 1년에 몇번은 가게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끝.

 

 

 

Posted by 뮤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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