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의 노래가 새로 나왔다.

이번엔 솔로가 아니라 수호와 함께이다.

수호라는 가수는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를 통해 본다면 그리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장혜진에 비해 너무 평범하고 특징이 없는 가수인 것 같다.

장혜진이 왜 수호와 함께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듀엣 구성이 잘못 되어진 것 같다.

장혜진의 목소리가 약간은 허스키한 편이라 좀 더 맑고 어린 목소리가 함께 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어쨌든 장헤진은 장혜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혜진의 노래는 연륜이 말해주듯 거의 완벽하다.
가창력과 가사의 표현력 모두 완벽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완벽함이 수호의 미숙한 가창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신인가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유때문에 정말정말 아쉬운 건 솔로곡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노래를 계속 듣고 있다보면 점점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계속계속 아쉬운맘에 노래를 들었다.

미안해
후회 할 거면서 왜 날 떠나갔어
사랑한다면서 왜 날 떠나 갔어
돌아올 거면서 왜 이별을 말했어
다시는 찾지마 난 싫어
->장혜진의 창법이 아닌 그냥 일반 창법으로 부른다면 그야말로 너무나너무나 평범한 곡이다. 그러나 장혜진이 얼마나 가사를 맛깔나게 하는지 잘 들어보면 알수 있다.  우린 때론 너무나 귀에 익숙해서 아무나 그렇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노래를 처음 받아들고 어떻게 불러야할지 고민한다고 생각해보면 장혜진이 얼마나 노래를 잘 하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두려워

눈물이나 내 그리움이 끝나지않아
아직도 널 잊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건 나의 진심이 아니 였어

단 한번만 돌아와 줄 순 없겠니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해서
사랑해 아직 난 널 난 너를 사랑해
솔직히 말해 괜찮을 줄 알았어
니가 곁에 없어도 행복할 줄 알았어
근데 늘어만 가는 술과 담배
1분1초 하루가 일년 같아
독한 술을 마셔도 금새 얼굴이 빨개
밥을 먹어도 이내 나는 소화가 안돼
나도 모르게 멍해 지는 눈빛에
친구들 하나 둘 날 보고 놀려대
견디기 힘들어 자켓 하나 걸친 채로
너무나 그리워 차키 하나 손에 쥐고
이 밤을 지나 널 찾아
떠나 거리로 나가
난 바보 같은 남자
->이 부분을 들어봐도 수호가 얼마나 특색이 없는지 잘 보여준다. 또박또박 귀에 착착붙는 랩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혜진과 조화된 감미로운 목소리도 아니다.

후회 할 거면서 왜 날 떠나갔어
사랑한다면서 왜 날 떠나 갔어
돌아올 거면서 왜 이별을 말했어
다시는 찾지마 난 싫어
사랑이 두려워

눈물이나 내 그리움이 끝나지않아
아직도 널 잊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건 나의 진심이 아니였어

단 한번만 돌아와 줄 순 없겠니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해서
사랑해 아직 난 널 난 너를 사랑해
아직도 지우지 못한
널 가득 담은 디카
너의 문자로 가득한
주인 없는 슬픈 전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너와 나의 슬픈 영화
오늘도 참기 힘든
한 잔 술의 포장마차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나의 손을 한 번만 잡아주길 부탁해
너의 남자 였던 날 바라봐
더 이상은 귀찮게 하지도 않을게
시원한 바람조차 오지않는 슬픔의 계절
조용한 구름조차 나에겐 눈물의 사절
이렇게 후회할 걸 알면서 뒷걸음친건
내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란 걸

정말 날 사랑 했다면
->이 부분의 가사표현력을 보면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는가
정말 우리가 행복 했다면

날 떠나 주는 게
->반주와 완벽히 조화되고 있다.
그만 날 잊어 주는 게
그게 날 위한 거니까
->[위한]을 이렇게 표현한 가수가 있었던가? 목소리를 크게 해야할 부분에서 절묘하게 억제하며 내지르는 부분에선 혀를 내두른다.
사랑이 두려워 아픔이 될까봐
오늘도 그리움이 끝나지 않아
흐르는 눈물이 너를 버릴까봐
다시는 찾지마 난 싫어

사랑이 두려워

->역시 최강이다. 노래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