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트럼펫이라는 악기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기상나팔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며 약간은 비호감에 가깝지 않을까? 나 역시 아련한 기억속에서 그다지 달갑지 않은 악기로만 기억할 뿐..

그래서 무언가 시끄럽고 딱딱하며 분위기라고는 1도 없는 악기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에 찬 편견으로 평생을 지내왔다.

가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소리가 들릴때도 추임새 또는 큰 소리로 시선을 유도하는 역할 정도?의 느낌..

어쨌든 이런 편견을 헨리의 유툽에 출연한 다경이라는 아이가 깨트렸다.

다경은 헨리의 유툽에 출연하여 4곡을 연주했는데 그야말로 나에겐 놀라움이었다.

트럼펫이 이런 악기였어? 다른 악기와는 달리 연주자의 호흡이 그대로 악기를 통해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이며 바이올린과 어울리는 그 리듬감은 또 어쩔것인가...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신세계를 열어주기에 충분했다. 트럼펫이라는 다소 딱딱한 도구가 오히려 어린 학생에게 가서 부드러운 악기가 되는듯 했다.

기본적으로 그런 악기는 호흡이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매우 쉽게 마치 자신의 호흡에 따라 쉽게 연주를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헨리의 칭찬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안타깝기도 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즐기며 인생을 연주해주길 바랄 뿐이다.

헨리의 유튜브: www.youtube.com/watch?v=OKyyFEYxG8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