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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김진호 인스타에서 찾은 노래에 대한 귀한 글귀 |
SG워너비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SG워너비는 그야말로 한국 가요사의 큰 획을 그었던 그룹이다. 요즘 20대 이하들은 모르겠지만 엄청난 인기와 함께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을 독특한 창법으로 소화해서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놀면 뭐하니라는 요즘 예능에 출연했다. 오래된 노래를 불렀는데 전혀 촌(?)스럽지가 않았다. 뭔가 치트키를 사용하여 신형으로 패치된 노래를 부르는 듯 들렸다. 자칫 촌스러울수도 있는 10여전 전의 노래들로 요즘 사람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그들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김진호의 인스타에서 살짝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찾아보니 다산의 마지막 공부라는 책에 있는 글귀인듯 하다. 내가 노래에 대해 가진 생각이 이 글귀와 너무 같아서 잠깐 놀랐다. 노래는 음악이다. 음악은 예술이다. 예술은 우리 삶의 변형이다.
작가의 삶이 형식적이라면 형식적인 예술이 나올 수 밖에 없고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면 그런 예술이 만들어 질 것이다. 난 희노애락이 담긴 노래를 좋아 한다. 그럴때 찌릿찌릿하다.
어쨌든 데뷔20여년 된 가수의 노래가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그 시대의 형식과 격식을 따르지 않고 요즘 시대의 희노애락을 담아 노래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갑자기 SG워너비를 소환한 김태호피디의 그림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의 스토리는 항상 마지막에 진정성을 향하고 있기에 마지막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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