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한 선풍기에서 거의 부서지는 듯한 쇳소리 소음이 심하게 나길래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혹시나 고칠수 있을까 찾아보니..
모터 축에 먼지가 쌓였거나 윤활유가 부족해서 나는 소리라고..
또.. 베어링이 마모되었을 수도 있다고...
암튼 그랬습니다.
먼지라면 제거하면 될 것이고, 윤활유부족이라면 어케 해볼수 있겠다 싶어서 유툽에서 기름칠 하는 법 영상 찾아 따라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너무 효과 좋네요.
기름칠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기름칠하기전에 전기에서 반드시 코드를 제거 후 하세요. 감전될수도 있고 오작동해서 다칠수 있어요.
1. 선풍기 망과 날개분리선풍기 망은 제조사마다 너무 다른데 일반적인 방법은 망 하단에 고리가 있어요. 고리를 풀고, 뒷망의 망 살 부분을 잡은 상태에서 앞망의 테두리 부분을 앞으로 세게 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꽤 빡빡하게 고정되어 있어 분리가 쉽지 않아요.
잘 안되면 일자 드라이버를 앞망과 뒷망 테두리 틈에 넣어서 벌려도 됩니다.
이렇게하면 한 부분이 분리되고 테두리를 따라가며 이런식으로 분리합니다.
2. 모터 덮개 분리망을 분리하고 나면 모터를 덮고 있는 덮개가 있는데 이것은 앞에서 십자드라이버로 분리하고, 뒤에서도 분리를 하면 케이스는 쉽게 분리됩니다. 이것도 역시 앞뒤로 분리가 됩니다.
3. 모터 앞축 기름칠모터축에 기름칠하는 법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축 주변에 돌아가며 발라주면 됩니다. 처음 분리하면 아래 사진처럼 기름기가 전혀 없는 아주 건조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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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은 액체형태와 연고형태 모두 사용해 봤으나 즉각적인 효과는 액체형태가 좋은데, 한 1주일 사용후 다시 소음이 커지는 느낌이었고, 연고 형태는 좀 더 오래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연고형태의 윤활유를 칠해주기를 추천합니다.
제품은 인터넷에 판매하는 선풍기 윤활제 또는 선풍기 구리스를 찾아서 구매하면 됩니다.
4. 모터 뒷축 기름칠뒷모터 뒷축에 바르는 것도 앞축과 같지만 구조가 살짝 복잡한 경우가 있어서 바르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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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름칠이 쉬우려면 가능한 길죽하고 뾰족한 입구가 있는 윤활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테스트앞 뒤 축에 기름칠을 마치고 나서, 모터 덮개를 덮기 전에 작동을 해보세요. 제대로 칠해졌다면 이전과 확연히 소리가 달라졌을 겁니다.
만약 너무 오래동안 소음이 났다면 이미 모터 축 베어링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있으니 효과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럴땐 일단 액체 형태의 윤활제를 먼저 넉넉히 기름칠하고나서, 테스트를 하고 나면 액체 형태 윤활제가 사라졌을 겁니다. 그후 연고 형태의 윤활제를 추가로 발라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 선풍기의 수명이 거의 20년도 넘은듯한데 그동안 별문제 없이 잘 작동했는데, 올 여름되자마자 소리가 너무 심해서 이건 못쓰겠다 싶어서 보내주려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다시 옆에 두게 됩니다.
참고로 액체형보다는 연고형?이 기름칠한 후 좀 더 조용한 느낌이 듭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