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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소감] 아일릿 - 마그네틱(Magnetic) |
하이브 전성시대 진입인가. 하이브 소속의 걸그룹 3팀이 K팝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 3번째 팀이 성공하면서 K팝 걸그룹 시장에서 하이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느낌이다.
그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아일릿(ILLIT) Magnetic의 기세가 엄청나다.
인기와 관심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 유튜브 뮤비는 4개월여가 막 지난 지금 1억3천2백만 재생을 기록하고 있고, 좋아요도 170만이나 된다.
같은 하이브 소속으로 뉴진스를 세상에 알린 Attention이 2년여가 지난 지금 6천7백만회, 좋아요가 170만회 인것에 비해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4세대 걸그룹 선두주자인 에스파의 최근 곡 Supernova 뮤비가 발표 2개월쯤되면서 1억9백만회, 176만 좋아요를 받고 있어서 비견될 정도이다.
그렇다면 왜 아일릿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1. 예쁘고 노래 잘하는 아기를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았다.Magnetic 뮤비의 썸네일은 원희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것은 마치 어떤 아기가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원희의 독특한 마스크를 매우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아기 같은 말투나 애교가 항상 연예계에서 인기를 얻지만 실제 그런 것을 컨셉으로 내세운 그룹은 흔치 않았다. 자칫하다가 너무 유치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일릿은 세련된 노래와 능숙한 가창으로 노래 잘하는 신기한 아기라는 느낌을 심었다. 그래서 전혀 유치하지 않아서 자칫 생길수 있는 우려를 씼은 것이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귀여운 아가들이라는 컨셉으로 잘 스며들고 있고 그것이 은근히 주효한듯 하다.
2. 컨셉에 맞는 노래를 데뷔곡으로 내세워 대중들에 각인시켰다.이미지를 아기로 잡았지만 노래는 매우 세련되고 댄스 역시 매우 능숙하고 신난다.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자석이라는 아이의 시선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를 활용하여 수퍼이끌림=Magnetic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대중들의 뇌리에 제대로 각인되었다.
3. 오디션 프로를 활용하여 기본 팬층을 확보했다.JTBC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며 기본 멤버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본팬층을 확보했다. 오디션 프로의 팬들이야 말로 출발점에서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일례로 아이즈원의 경우 그 출신들이 르세라핌, 아이브, 예나, 이채연 등의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이렇듯 인지도를 안고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아일릿은 그 컨셉에 딱 맞게 잘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창력이나 댄스 등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 다만, 컨셉에 맞게 노래가 좀 더 도드라지게 드러나면 좋겠다. Magnetic을 제외한 다른 노래에 아일릿이라는 특색이 덜 뭍어 나기 때문이다. 노래에 자기노래라고 도장을 찍어야 한다. 굳이 처음에 jyp라고 소리치지 않아도 들으면 딱 알수 있어야 한다.
어쨌든 아일릿 덕분에 또 새로운 K팝 걸그룹을 볼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K팝 그룹을 보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이다. 항상 새로운 그룹이 나타나면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덩달아 힘이 난다. 그들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한다면 더욱 신나는 일이다.
아일릿이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기분이 흐뭇해지는 노래를 계속 해주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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