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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유] 인간의 수준을 지나가는 인공지능 가수 |
요즘 KBS의 싱크로유를 즐겨 보고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색다른 재미로 노래를 즐길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요즘 거의 본방사수 프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나에게는 가장 핫프로인 셈이다.
물론 유툽에 인공지능 가수가 원가수를 흉내낸 음원들이 떠돌긴 했지만 너무나 티가 나고 보이스까지 다르게 느껴지는 문제때문에 전혀 흥미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싱크로유는 다르다.
지금 내가 느끼기엔 인공지능 가수는 이미 실제가수를 뛰어 넘는 중인것 같다. 아니 방송을 감안한다면 이미 뛰어 넘었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wtf2SvWhVo
특히 지난 24년 11월 11일에 방영된 9회 선미의 Bad Girl Good Girl을 들으면 놀랍다. 난 완전히 선미인줄 알았다. 평소 창법이나 발음이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라고 느낄만한 어느 한부분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남의 너무 잘 부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걸그룹 출신 선미의 가창력 수준이면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전에 도입부에서 shut off boy라는 부분이 살짝 기계적인 느낌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실제 MR을 많이 쓰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 가창 부분에서 제외하고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제외하면 너무 실제가수와 똑같았다.
이쯤되면 이제 최소한 싱크로유에서만큼은 이제 AI가수는 실제 가수 수준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가수든 어떤 분야든 모방을 하다가 창조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제 그 모방의 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AI분야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여기서 말할 것이 못되고, 다만 싱크로유 프로그램 구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제 어떤 측면으로 재미를 이끌어갈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이렇게 되면 이제 AI가수를 흉내내는 실제가수와 패널들간의 전쟁으로 갈 양상이 높아 보인다.
즉, 가창시 흠결을 찾아내어 패널이 추측하게 되는, 또는 패널들이 오해하도록 실제 가수가 마치 AI가수처럼 부르며 속이는... 그런 쪽으로 프로그램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찌되었든 노래에 AI가 끼어들어 가수와 시청자간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어떻게 속이고 어떻게 추측해서 맞추느냐 쫓고 쫒기는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9회만에 드디어 놀라의 AI가수의 진면목을 발견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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